약초 마당/발효와 식초 와인

[스크랩] 돌미나리 효소

산야초경북 2008. 7. 24. 09:06
돌미나리효소 만들기

맑은골에는 두곳의 또랑이 있는데 두곳 모두 가재가 살고 있는 1급수의 물로서 민가가 없어 산골짝에서 내려오는 도랑의 물은 식수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은 돌미나리가 지천이다.

이른봄 뿌리채 캐어 무쳐먹으면 이른봄 정취를 입안가득 맛볼 수 있다. 5월말이면 40센치정도 자라 효소 담그기에 적당하다. 내가 담그는 방법을 간략히 소개한다.

1. 낫으로 깨끗하게 베어 잘 씻은 다음 소꾸리에 바쳐 물기를 제거한다.

2. 미나리양의 1/10만큼의 쑥도 같이 준비한다. 쑥을 조금만 넣어주면 색깔과 향기가 일품이다.

3. 미나리와 쑥을 합친 만큼의 황설탕도 준비하고 항아리도 잘 씻은 다음 물기를 말린다.

4. 미나리와 쑥, 황설탕을 각각 5등분하여 항아리에 순차적으로 차곡차곡 넣어준다.

5. 항아리 가득 차오르면 항아리의 1/5정도되는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부어주어도 된다. 조금 여리게 효소를 만들고자 한다면 물을 넣어도 무방하다. 꼭 끓여서 식힌다음 넣어야 된다.

6. 뚜껑을 닫고 하룻밤 재워두면 1/5정도 줄어드는데 줄어든공간을 미나리와 황설탕으로 채우면 더욱 좋다. 더 채워준후 마지막으로 황설탕을 듬뿍 넣어준다.

7. 밀봉(한지,비닐)하여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1주일후 위아래를 뒤집어 준다.

8. 3개월간 발효시킨 후 고운체에 걸러 효소액만을 깨끗한 용기에 보관한다.

9. 2-3주 만큼 먹을 수 있는 양을 별도의 용기에 담아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놓아두면 마실 때 편리하다.

쑥향과 어우러진 미나리 효소는 미나리 만으로 발효시킨 효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색과향기를 지닌다. 주변에 흔한 쑥이 이런 오묘한 맛을 낸다는 사실에 감탄 할 것이다. 

출처 : 촌라이프
글쓴이 : 촌여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