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키우기/매실

[스크랩] 매실의 정지전정 - 여름전정

산야초경북 2010. 6. 29. 22:42

1. 목적

  나무가 과번무한 상태에서는 햇빛이 나무 내부로 잘 들어가지 못해 수관의 내부는 조기에 낙엽이 되거나 가지가 말라죽어 결과부위가 수관 바깥쪽으로 한정되게 된다. 따라서 여름전정은 나무의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거나 순지르기 또는 유인해 줌으로써 수관 내의 모든 잎에서 탄소동화작용(광합성)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여 꽃눈분화를 촉진시키고, 저장양분이 많이 축적되게 하는 데 있다.

 

  2. 시기

  낙엽과수에 있어서의 뿌리 생육은 1월 하순~2월 상순과 9월 상중순의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나는데 9월에 시작되는 두 번째의 뿌리 생육은 지상부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해 줄 수 있는 여름전정을 실시함으로써 불필요한 뿌리의 생육을 억제하여 저장양분의 낭비를 방지할 뿐 아니라 겨울전정에 의해 많은 가지가 일시에 제거됨으로써 발생되는 지상부와 지하부간의 불균형을 완화시켜주고, 다음해의 웃자람가지 발생을 억제할 수도 있다.


표 6. 여름전정의 매실 수량증대 효과           (원예연 나주배연, 1996)

 

※ 품종: 옥영(7년생), 수형: 개심자연형(4×5m)

구분

수령별 수량(kg/주)

누적수량

(kg)

3년생

4년생

5년생

6년생

7년생

여름전정

여름전정+겨울전정

겨울전정

1.4

2.1

2.0

15.6

11.1

 8.7

31.8

30.0

23.6

39.2

33.7

30.5

33.5

32.1

28.4

121.5

109.0

 93.3

 

이와 같이 여름전정을 실시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새 뿌리의 신장이 다시 시작되는 9월 상중순이다. 실시 시기가 이보다 빠르면 2차지(부초)의 발생이 나타나고, 나무 세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된다. 반대로,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나무의 세력이 떨어지게 하는 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저장양분 축적이 적어져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3. 주의점

  나무의 세력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여름전정 실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되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2차지가 발생되면 다음해부터는 여름전정을 가볍게 하거나 전정시기를 늦추도록 하며, 전정 상처에는 반드시 보호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최진호>

출처 : Pear
글쓴이 : 배시험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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