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마당/가축 벌키우기
[스크랩] 벌초 잘 다녀오십시요.
산야초경북
2011. 8. 22. 23:19
벌조심 하시구요
해마다 벌에 쏘여 죽는 사람은 많습니다.
뱀에 물려 죽는 사람은 별루 없구요
다시말하면 뱀에 물려도 잘 죽지 않으며
벌에 쏘이면 잘 죽는다는 말입니다.
또다시 말하면 뱀보다는 벌이 무섭다는검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운 벌은 장수말벌입니다.
꿀벌의 400-500배 독성을 가진 넘들인데 굉장합니다.
쏘였을때 느낌은 헤머로 뒷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거 같습니다.
퍽치기 당할때 그 쇠헤머 아시지요?
사람을 공격할때는 가미가재 특공대가 미국 항공모함을 들이 받듯이 사정없이 사람을 공격합니다.
먼저 공격하지는 않지요.
건들이거나 화나게 하면 공격합니다.
올 벌초하면서 어디 장수말벌 없나 눈여겨 봐도 없네요.
보통 땅속(무덤)이나 나무안에 집을 짓는데..
이게 다 돈되는데..
일반 황말벌은 별로입니다.
보통 장수말벌 술한되에 약 40마리의 장수말벌이 들어감니다.
살아 있는 채로 소주에 담금니다.
매미채로 잡아도 잘 잡혀요.
장비 안 갖추면 하늘나라 가는 지름길에 서있는검니다.
술은 2년이 지나면 마실 수가 있습니다.
뿜어낸 독의 누런색 술이 맛도 좋아요.
자식이 부모한테 고혈압에 좋다고 한명에 수십만원 들여 선물합니다.
열의 아홉은 "아따 거그 효과 좋더라 한병더 없냐?"
물론 그술을 자시는 동안은 혈압이 내려옵니다.
그술 끝는 다음부터는 혈압이 이전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어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포기했던 청춘이 다시 꿈틀거림니다.
가냘픈 희망이 보여요.
"애야. 한병만 더 구해도....."
출처 : 병곡사랑
글쓴이 : 원산34김정식 원글보기
메모 :